주식

[스크랩] 재테크 카페에 어울리는 글 - 5 (주식 입문 편)

안단테* 2018. 9. 13. 13:53

제가 처음에 주식을 시작 했을 때가 2009년도 였습니다.


그 당시 6개월간 도서관에 가서 주식 섹터에 있는 책들 모조리 다 읽었고...


(아래는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이름 입니다)


피터린치의 이기는투자,

피터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영웅,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투자자,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팻 도시의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필립 피셔의 위대한기업에 투자하라,

앙드레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박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주식 투자를 하면서 위에 나온 책을 읽지 않고 투자하는건...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지 않고 시험 치는것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욕심만 드럽게 많고 빨리 돈벌기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 입니다.

(몇 권은 못 읽고 투자할 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저 정도 책은 읽고 시작하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



기술적 분석(차트분석) 하는 책들은 거의 배제하고 기본적 분석(가치투자 or 트렌드투자)관련책만 다 읽었습니다.



이렇게 2009년도부터 시작했으나 이당시 처음 시작해서 소액으로 투자를 했었고...

소액이다 보니 테마주 급등주 남들 하는거 다 해보고 


"블랙스완(위기)가 왔을 때를 기다리자...

그리고 더 큰 돈으로 도전하자." 

라고 결심하고 접었습니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사이드카, 서킷브레이크(매매가 일시적으로 정지 되는것)가 발동되었고...

모든 언론 및 뉴스에서 폭락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자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때가 왔다!"


그때 까지 모은 모든 적금을 깨서 주식 계좌로 옮기고 흔히들 말하는 낙폭과대 우량주 ^^;; 를 사게 됩니다.





가장 처음 산 주식이 "LG화학"이었고 이 당시 생각보다 많은 수익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실적이 악화 되었고...


LG화학이 내가 생각한 것처럼 가치가 싸고 우량한 주식이 아닌...

가치가 비싸고 시가총액만 높은 주식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산 주식이 바로 OCI (옛 이름은 동양제철화학)를 2011년말에 매수 했습니다.


흔히들 초보들이 하는 실수가 시가총액 높으면서 차트상 많이 떨어지면 아주 무식한 믿음(?)이 생겨서


"그래~ 우량주는 언젠가 오를꺼야...

이렇게 많이 떨어졌으니 싼가격에 매수했고 꿈에 부푼 미래를 꿈꾸면서...

몇 년 후에 난 부자가 되어 있을꺼야..."

...라고 착각을 합니다 -_-;;;


지금도 주식교실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 차트상 많이 떨어졌다고...

막연하게 초보들이 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운 좋게 한두개는 맞을지 몰라도 계속 그런 식으로 투자한다면 결국 손실이 커져 갈겁니다 ^^;;;


저도 처음에 OCI를 2011년 말에 사서 30만원 까지 갈 때  세상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래 역시 난 주식 투자 재능이 있어"

라고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어찌보면 초심자의 행운이었죠. -_-;;



이 당시 차라리 제가 갤럭시S2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는데...

대기를 몇 달씩 하던 때였는데...

삼성전자를 샀으면 훨씬 많은 돈을 벌었을 겁니다 ㅋㅋㅋ




OCI가 30만원 갈때 팔지 못하고 다시 20만원이 되서야 겨우 한자리수 수익보고 매도 한 후에...


2012년 여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공매도와의 전쟁을 하겠다.

" 역시 대박 이야 -_- 소액주주를 생각하는 이런 경영진이 없어" 라면서...

매수했고 역시나 대형주에 대한 막연한 믿음은 이때까지도 계속 되었습니다 ^^;;








이렇게 막연하게 투자하면서 계좌는 아이스크림 녹듯이 야금야금 줄어 들었습니다.

어느덧 원금 4000만원이 2300만원까지 떨어졌고...


안되겠다 싶어서...

2012년 10에 주식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당시 살던 곳은 직장 때문에 경기도 용인이었고

주식 모임은 홍대 합정 목동에서 열리는 강서 지역 기반 모임이었습니다.


이동거리가 광역버스타고 지하철 갈아타면서 러시아워 시간에...

2시간 정도 걸렸지만 매달 열리는 정모를 꼭 참석 했습니다.


제 투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고수 형님들을 만났습니다.


고수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 옆에서 보고 같이 스터디 하면서...

"내가 투자를 한참 잘못하고 있구나"

...라고 깨달았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사업보고서 및 공시를  읽을 때 좀 더 꼼꼼하게 읽고...

내가 투자한 회사의 섹터 업황 리포트도 읽고 나름 예측도 하고...

투자를 할 때 주식 담당자와 통화도 하고 회사에 찾아가서 담당자도 만나고...

공장이 잘 돌아가는지 눈으로 확인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로만 얻었던 지식이...


" 얼마나 얇고 단편적인 지식인가?"

...라면서 반성했습니다.  


스터디의 검증을 통해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 했고...

무엇보다 회사 탐방을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했던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었습니다.


2013년 12월에 잘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가족들을 반대를 설득 했으며...


2014년 1월에 전업투자자로써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 이후로 더 많은 스터디에 가입했고 거의 10개 정도 스터디를 하면서 내공을 쌓았습니다.

주식에 미쳐서 살았습니다.


2015년 8월 말 현재는 직장생활로 벌 수 있는 평생 월급이상 벌었고...

7개의 스터디를 하고 있으며 단순한 스터디를 넘어서...

제 평생 같이 갈 동료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평범한(?) 사람도 텐인텐을 넘어서 경제적 자유를 이뤘습니다 V-_-V



여러분도 만약 주식 투자를 시작 할거라면 최소한 본분 젤 위에 제가 적었던 책이라도 꼭 읽고...

반드시 소액으로 먼저 감을 익히면서 점차 자금을 키우길 권유 합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_^;;


1998년 IMF, 911테러, 2000년초 IT버불 붕괴, 카드대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유로존 탈퇴 위기,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서 코스닥 폭락 등등


주식 교실에서 죽겠다는 소리 및 언론 및 뉴스에서 온갖 안좋은 소식으로 죽겠다고 ...

절규 할 때가 시작하기 아주 좋은 시점 입니다 ^^  


이상 제 투자 입문부터 현재까지 스토리 였습니다 ㅋㅋㅋ


아참, 글 값은 댓글로 받겠습니다 ㅋㅋㅋ

댓글 많이 안달리면 (종목 발굴 편) 안 쓸 겁니다 ㅋㅋㅋ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불 가 촉 원글보기
메모 :